비즈니스호텔, 관광지에서 산업단지로 이동
파이낸셜뉴스
2014.12.31 13:38
수정 : 2014.12.31 13:38기사원문
최근 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이 제주도나 서울 명동 등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 밀집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 투숙객을 겨냥한 동탄 라마다, 수원 하이엔드를 포함해 최근에는 용인 서천과 서울 마곡, 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와 가까운 나주에도 호텔 분양이 한창이다.
3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에서 '엠스테이기흥 호텔'이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삼성전자 계열사와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과 인접해 있어 국내외 기업비즈니스 숙박 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는 '라마다 앙코르 서울마곡호텔(228실)'이 분양 중이다. 마곡에는 LG전자, LG화학등 LG계열사 11개연구소가 모이는 LG사이언스파크등 총 57개기업이 입주가 확정돼 풍부한 기업 수요를 누릴 수 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관문이라는 입지도 강점이다.
경기 평택시 포승단지에는 '평택 라마다앙코르호텔'이 선보인다. 인근에 현대모비스 금호타이어등이 입주해 있고 2017년에는 고덕산업단지와 진위산업단지에 삼성전자 LG전자가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도 오송생명단지와 오창산업단지 수요를 겨냥한 '호텔락희'가 공급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즈니스호텔은 주로 전문 운영업체가 관리하고 수익률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주택 보다 높지만 과잉경쟁으로 인한 객실 가동률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운영업체의 재무건전성과 운영능력 및 입지의 배후수요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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