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가 IB, '승진' 인센티브로 젊은 직원 잡기 '안간힘'
파이낸셜뉴스
2015.01.05 14:47
수정 : 2015.01.05 14:47기사원문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입사 2년 미만의 젊은 사원들을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CNBC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에서 2년 정도 경력을 쌓은 뒤 창업이나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으로 옮기는 젊은 직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이와 같은 인력들의 이직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인센티브로 '직원 붙잡기'에 나섰다.
대학 및 대학원 졸업생들에게 금융업계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는 월스트리트 오아시스의 패트릭 커티스 대표는 "요즘 투자은행은 2년차 직원들에게 '1년간 애널리스트로 열심히 일하면 곧바로 승진을 시켜주겠다'는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경영학석사(MBA)가 없는 직원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CNBC는 전통적으로 월가의 신입 직원들은 2년간 일한 뒤 MBA 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원으로 향하지만 요즘에는 투자은행들이 직원들의 퇴사를 막기 위해 MBA 소지자들을 덜 우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월가 헤드헌터인 안드레아 베이커는 "수년 전만 해도 은행들은 직원들의 MBA 취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직원들을 은행에 머물게 하기 위해 승진을 제시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오아시스에 따르면 요즘 월가에서 커리어를 쌓기에 가장 좋은 톱 5는 에버코어, 모엘리스앤컴퍼니, 블랙스톤 그룹, BMO 캐피탈 마켓, 그리고 파이커 자프레이로 나타났다.
또한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크레딧스위스가 '톱10'안에 들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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