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현대·기아차, 2000년대 초 2%대서 작년 6%로 성장

파이낸셜뉴스       2015.01.05 16:48   수정 : 2015.01.05 22:19기사원문



1977년에 그리스에 포니 300대를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한 현대·기아차는 현지화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면서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2000년대 초만해도 2%에 머물렀던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2009년에는 4%로 올라섰으며 2010년부터는 4.5%로 도요타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어 2011년에는 점유율 5.1%를 기록한 가운데 2012년과 지난해에는 6%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전략은 크게 제품의 현지화, 판매망의 현지화, 마케팅의 현지화, 후발 주자의 이점 활용 등이며 이는 현지화 전략이라는 큰 흐름에서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다른 주요 해외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현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4년 10월 말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06년 말 완공, 씨드 시험생산을 개시했으며 200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가동했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 3월부터 노소비체에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2008년 완공했으며 같은 해 6월부터 i30 시험생산을 개시하고 11월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질리나 공장과 노소비체 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 등을 모두 갖추고 완성차 조립에 필요한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생산공장이다. 이처럼 현지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현대·기아차의 유럽사업은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의 현지화를 달성했다.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거의 모든 차급에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승용 라인업으로 i10, i20, i30, i40를 판매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2014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전략모델인 신형 i20를 최초로 공개하며, 경차부터 중형급까지 승용 라인업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유럽시장 공략 선봉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승용 라인업으로 피칸토, 리오(내수명 프라이드), 그리고 현지생산모델인 씨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MPV는 벤가와 카니발, 카렌스 등 3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고, SUV로는 소형 SUV인 스포티지와 중형 SUV 쏘렌토를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벤가와 리오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함께 올 뉴 쏘렌토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전략 차종과 글로벌 인기 차종으로 유럽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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