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인의 뜻, 보이지 않게 은밀한 곳에 찍는 '은인'도 있다

파이낸셜뉴스       2015.01.06 07:48   수정 : 2016.04.03 14:25기사원문

'장서인의 뜻'

장서인이란 책이나 그림, 글씨의 소장자가 자기의 소유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찍은 도장을 뜻한다.

장서인을 찍는 목적은 소장자가 자기의 소유임을 밝히기 위해서도이지만 때로는 자기 과시나 교훈적인 목적으로 찍기도 한다. 다른 장서와 구분하고 기념적으로 찍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잘 보이는 곳에 찍지만, 보이지 않게 은밀한 곳에 정하여 찍은 은인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101년(숙종 6) 2월 27일의 기사에 숙종이 중광전에서 책을 보고 '고려국십사엽 신사세장서대송건중정국원년대요건통원년'이라는 장서인을 찍었다는 기록이 있다.

장서인의 물리적 형태는 인기를 찍는 면인 인면, 인의 몸통인 인체, 손잡이 끈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장서인을 만든 재료를 인재라 하는데, 크게 동물질·식물질·광물질, 그리고 화학물질 등 다양하다.

관인의 경우 책의 변란 위나 변란 안쪽의 오른편 윗부분에 찍는 경우가 더러 있다. 사인의 경우 변란 안쪽의 오른편 아랫부분에 찍는다. 두 개의 장서인을 찍을 때에는 윗것은 본관이나 호, 아랫것은 성명을 찍는다. 나중 사람의 사인은 앞 사람의 장서인 위쪽에 찍는다.

장서인기의 모양은 대개 방형(方形)이 많으며, 원형·잎형·단지형·솥형 등도 있다.
방형은 정방형과 장방형으로, 원형은 알형과 타원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모양은 대개 인의 변의 모양으로 나눈다. 변이 없는 문자나 도안만의 인도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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