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정의선 父子, 글로비스 주식 13% 재매각 추진
파이낸셜뉴스
2015.02.05 17:24
수정 : 2015.02.05 21:39기사원문
공정거래법 취지 부응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씨 부자는 현대글로비스 주식 1627만1460주(43.39%) 중 502만2170주(13.39%)를 매각하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로 낮아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예상 매각가격은 5일 현대글로비스 종가(23만7000원) 대비 2~4% 할인된 22만7520~23만2260원으로 정해졌다. 블록딜 대상 물량이 전량 소진되지 않을 경우 주간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에서 잔여 물량을 인수키로 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전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 이유는 블록딜의 락업(지분매각 금지) 기간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2년 동안 추가로 매각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맘을 돌렸다"며 "국민연금 등 국내 큰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과 해외 투자자들도 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법 취지에 따라 중소기업에 사업 기회를 대폭 개방하는 등 계열사 간 거래를 축소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왔다. 그 결과 공정위 기준 현대글로비스 내부거래비율은 2012년 35.0%, 2013년 29.2%, 2014년(9월 누계기준) 23.8%로 지속 감소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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