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인증마크 알아야 유기농 화장품 제대로 고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2015.02.10 13:13   수정 : 2015.02.10 13:13기사원문

‘유기농’이란 단어가 붙었다고 전부 똑 같은 유기농 화장품이 아니다.

유기농 화장품을 구매해본 이들이라면 유기농 인증 마크와 한 번쯤은 마주했을 것이다. 다양한 유기농 제품이 존재하는 것처럼 유기농 인증 마크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유기농 인증 기관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다.

▲ 김신애 기자
Q. 예민한 피부 때문에 유기농 화장품을 사용해보려고 해요. 요즘 가짜 유기농 화장품들도 많아서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유기농 인증마크에 대해 알게 됐어요. 인증 마크가 부착된 제품은 믿음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많은 유기농 브랜드만큼 유기농 인증 마크도 다양해요. 인증마크마다 차이점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안전한지 궁금해요.

A. 국제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관마다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에 대해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많은 유기농 인증기관들이 있지만 영국 SOIL ASSOCIATION(토양 협회), 미국 USDA, 독일 BDIH, 프랑스 ECOCERT(에코서트), IFOAM(국제 유기농업운동연맹) 등 5개 기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SOIL ASSOCIATION(토양 협회)는 농업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에요. 2002년부터 유기농 화장품 관리를 시작했죠. SOIL은 95% 이상 유기농 성분이 함유되면 제품에 ‘유기농’을 표기할 수 있어요. 주변 환경과 야생 생물에 해를 주지 않아야 하고 일부 합성방부제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 SOIL ASSOCIATION, USDA, BDIH, IFOAM, ECOCERT 유기농 인증 마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USDA(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는 2002년부터 미국 농무부(USDA)의 국내유기프로그램인 NOP(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 시행합니다. 전체 원료중 95%이상 유기농일 경우에 USDA 인증마크를 줍니다.


BDIH(베데이하)는 1951년 결성된 독일 상공기업연합협회에요. 1996년부터 유기농 화장품을 인증하기시작했어요. 유기농 원료가 전체 원료의 60% 함유하면 천연 화장품으로 승인합니다. 동물실험이나 죽은 동물로부터 획득한 원료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동물보호에도 힘쓰고 있어요.

ECOCERT(에코서트)는 프랑스에서 1991년 설립됐어요. 현재 80여개국 인증 실시하고 있어요. 천연화장품은 천연성분이 95% 이상, 식물성 성분은 50% 이상, 유기농 인증 성분은 5% 이상을 함유해야 해요. 유기농 화장품은 천연성분이 9% 이상, 유기농 성분은 10% 이상이어야 합니다. 지정된 화학 성분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요.

IFOAM(국제 유기농업운동연맹)은 1972년 프랑스에서 창립한 비영리기관이에요. 미국 USDA, 호주 OFC, 일본 JAS 등 여러 국가의 유기농 관련 단체들을 관리할 만큼 영향력이 크죠. 생태계 보호 및 친환경 농법 연구, 유기농 검증 관련 표준 제시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원료가 전체 95%이상 함유해야 제품에 유기농을 사용할 수 있어요.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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