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이란 단어가 붙었다고 전부 똑 같은 유기농 화장품이 아니다.
유기농 화장품을 구매해본 이들이라면 유기농 인증 마크와 한 번쯤은 마주했을 것이다. 다양한 유기농 제품이 존재하는 것처럼 유기농 인증 마크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유기농 인증 기관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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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애 기자 |
A. 국제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관마다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에 대해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많은 유기농 인증기관들이 있지만 영국 SOIL ASSOCIATION(토양 협회), 미국 USDA, 독일 BDIH, 프랑스 ECOCERT(에코서트), IFOAM(국제 유기농업운동연맹) 등 5개 기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SOIL ASSOCIATION(토양 협회)는 농업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에요. 2002년부터 유기농 화장품 관리를 시작했죠. SOIL은 95% 이상 유기농 성분이 함유되면 제품에 ‘유기농’을 표기할 수 있어요. 주변 환경과 야생 생물에 해를 주지 않아야 하고 일부 합성방부제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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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IL ASSOCIATION, USDA, BDIH, IFOAM, ECOCERT 유기농 인증 마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USDA(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는 2002년부터 미국 농무부(USDA)의 국내유기프로그램인 NOP(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 시행합니다. 전체 원료중 95%이상 유기농일 경우에 USDA 인증마크를 줍니다.
BDIH(베데이하)는 1951년 결성된 독일 상공기업연합협회에요. 1996년부터 유기농 화장품을 인증하기시작했어요. 유기농 원료가 전체 원료의 60% 함유하면 천연 화장품으로 승인합니다. 동물실험이나 죽은 동물로부터 획득한 원료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동물보호에도 힘쓰고 있어요.
ECOCERT(에코서트)는 프랑스에서 1991년 설립됐어요. 현재 80여개국 인증 실시하고 있어요. 천연화장품은 천연성분이 95% 이상, 식물성 성분은 50% 이상, 유기농 인증 성분은 5% 이상을 함유해야 해요. 유기농 화장품은 천연성분이 9% 이상, 유기농 성분은 10% 이상이어야 합니다. 지정된 화학 성분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요.
IFOAM(국제 유기농업운동연맹)은 1972년 프랑스에서 창립한 비영리기관이에요. 미국 USDA, 호주 OFC, 일본 JAS 등 여러 국가의 유기농 관련 단체들을 관리할 만큼 영향력이 크죠. 생태계 보호 및 친환경 농법 연구, 유기농 검증 관련 표준 제시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원료가 전체 95%이상 함유해야 제품에 유기농을 사용할 수 있어요.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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