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 등 금융보안 3종세트 폐지

파이낸셜뉴스       2015.02.11 17:08   수정 : 2015.02.11 17:08기사원문

이용자 편익 중심 개편, 개정 전자금융규정 시행

이른바 금융보안 3종 세트인 방화벽, 키보드 보안, 공인인증서 등이 사라지고 간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방식으로 바뀐다.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사고 보고 창구도 1차 창구가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핀테크(Fintech) 활성화의 걸림돌로 여겨져온 보안 관련 금융감독 규정을 이용자 편익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전자금융감독 규정 일부개정 규정을 최근 공포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 규정에는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보안대책을 마련토록 유도하는 한편,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을 더 과중히 묻겠다는 금융당국의 취지가 담겨있다.

그 일환으로 당국은 금융사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가 매월 정보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금융사의 책임회피가 이뤄지지 않도록 사전에 규제하는 것.

전자금융사고 보고창구는 금융감독원이 1차 창구로, 금융위는 금감원의 추후 보고 창구로 규정됐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의 이런 움직임을 반기는 눈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날 "그간 규제에 막혀 핀테크 산업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힘들었다"며 "소비자의 편리함 속에 핀테크 시장이 활성화돼 기업들의 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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