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좋아하는 사람이 스트레스 취약

파이낸셜뉴스       2015.02.17 14:37   수정 : 2015.02.17 14:37기사원문

상대적인 코티졸 수치 높아 스트레스 쌓이면 술로 풀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취약해 술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곤 교수팀은 18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사회적 음주자 40명을 대상으로 '매운 맛을 좋아하는 그룹'과 '매운 맛을 덜 좋아하는 그룹'으로 나눠 스트레스를 준 뒤 타액에 들어있는 스트레스호르몬(코티졸)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매운 맛을 좋아하는 그룹의 실험 20분, 80분 경과 후 코티졸 수치(ng/㎖)는 각각 7.7, 5.3으로 매운 맛을 덜 좋아하는 그룹의 6.7, 4.9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김성곤 교수는 "매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반응은 매운 맛을 덜 선호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반응과 달리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에 대한 비정상적 반응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매운 맛 음식을 먹어 중추 보상체계를 활성화시킨다는 분석이다. 또 연구팀은 매운 음식을 더 좋아할 경우 알코올 중독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각 13명의 알코올 중독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정도를 측정한 결과, 알코올 중독 환자들이 매운 음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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