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국립박물관단지 조성한다
파이낸셜뉴스
2015.02.26 17:15
수정 : 2015.02.26 22:11기사원문
KDI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중앙공원 7만5000㎡ 부지 4500억 들여 2023년 완공
【 세종=김원준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금강과 제천이 만나는 세종시 중앙공원 서남쪽 7만 5000여㎡의 터(연면적 7만 4000여㎡)에 45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전면 개관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이 건립된다.
국립박물관단지는 성격이 전혀 다른 5개의 박물관과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통합시설을 한 곳에 집적화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이에 따라 국립박물관단지에는 개별박물관의 수장고를 하나로 모아 지하에 대규모 관람객을 위한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업무공간의 공용공간을 통폐합한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하는 등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이번 국립박물관단지 계획은 국가문화지형도를 새롭게 개편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끄는 것은 물론, 문화향유 욕구 충족 및 인구유입 등 도시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종호수공원 서편 남북축에 조성하는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도시홍보관, 역사공원과 연계해 '행복문화벨트'의 핵심시설로 조성하는 등 세종도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은 당초 개별 박물관별로 분산 건립하려던 것을 집중 건립방식으로 개발전략을 변경해 이뤄졌다.
행복도시건설청은 행정자치부(국가기록원),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등 4개 부처(청)와 지난 2011년부터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차관급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처 협업사업을 진행했다.
행복청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확정된 예산과 규모에 맞춰 국립박물관단지 내 개별박물관 및 통합시설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도 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한 국.공립, 민간 문화시설을 주변 문화시설용지에 추가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이번 국립박물관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관계부처가 한마음으로 협업한 결과"라면서 "행복도시에서 문화도시와 문화대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행복청 내 건립전담팀을 꾸려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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