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안전성, 소형아파트 대안 '브랜드 오피스텔' 인기
파이낸셜뉴스
2015.02.27 16:44
수정 : 2015.02.27 16:44기사원문
수익성에 안전성까지 확보되는 '브랜드 오피스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오피스텔은 공사중단이나 마감품질에 대한 우려가 적을 뿐 아니라 아파트와 함께 위치해 단지 내 편의 시설을 누리는 경우가 많아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대접받고 있다.
■'품절' 소형아파트 주거 대안 인기
2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에 성공하는 등 아파트 못지 않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이케아 입점 등 개발호재로 수요자들을 끌어모았던 광명역세권에서는 대우건설의 '광명역푸르지오' GS건설의 '광명역파크자이' 오피스텔이 1주일 안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함께 분양한 아파트 물량과 함께 단지 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오피스텔 인기가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결합돼 파급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장점과 함께 전세난 가속화에 따른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실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안전성과 함께 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의 오피스텔 선호현상은 뚜렷하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건설업계도 투룸 이상의 오피스텔을 선보이는 등 주거형으로 특화하는 한편 공격적인 오피스텔 분양전략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에도 못미쳐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물량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 물량은 36곳 1만5225실로, 이중 대형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총 9곳 3416실이 예정돼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곳, 경기·인천 4곳, 울산 1곳 등이다.
■올해 공급 감소…오피스텔 관심 ↑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마포구 합정동에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다음 달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홍대 인근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 전용면적 23·25㎡, 448실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마포한강 1·2차 푸르지오와 함께 조성된다.
GS건설은 이달 중 서울 서대문에서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118실을 선보인다. 이 단지 역시 아파트인 경희궁 자이와 접해있어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3월 광진구 자양동에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 264가구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31~65㎡ 55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경기권에서는 일산에서는 한화건설이 고양시 대화동에 '일산킨텍스오벨리스크' 559실을, 기흥시 구갈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기흥역세권개발을, 부천시 옥길동에서는 GS건설이 '부천옥길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오피스텔의 경우 일단 지어놓고 기다리던 깜깜이 분양방식 이었지만 현재는 아파트처럼 분양 일정에 맞춰 홍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활동에 나선다"며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거주에 적합한 특화설계 등을 설계 때부터 반영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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