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디자인 변천사...'개과천선'

파이낸셜뉴스       2015.03.05 10:46   수정 : 2015.03.05 10:46기사원문





스마트워치 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경쟁의 관건은 '디자인'으로 좁혀지고 있다. 스마트워치 역시 '패션'의 일환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2013년 갤럭시 기어가 출시된 이후 개화된 스마트워치시장에는 매년 진일보한 디자인들이 쏟아지고 있다. 출시 초반에 는 손목을 올리기도 어려웠던 투박한 디자인에서 이제는 오리지널 명품시계와 버금갈만한 디자인들로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끈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에서 시작

5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출시된 초기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는 디자인에 있어서 호불호가 명확히 갈렸다. 투박한 디자인에다 무게가 무거워 손목을 올리기도 힘들다는 혹평이 만만치 않았다. 또한 강렬한 원색의 고무스트랩은 선택의 다양성을 높였지만 정장과 어울리지는 않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도 잇따랐다.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패션에 민감한 여성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에는 무리수라는 지적이었다.

이후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인 갤럭시 기어S와 LG전자의 G워치R이 출시되며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시장의 디자인 경쟁구도가 펼쳐졌다. LG G워치R은 둥근 프레임이며, 삼성 갤럭시 기어S는 사각 프레임을 채택했다.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G워치R은 고급시계가 주로 채택하는 메탈보디에 천연가죽 소재 스트랩이 적용, 리얼한 클래식 시계 느낌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따. 반면 삼성 갤럭시 기어S는 사각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 착용감을 높이고 화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무게에 있어서는 LG G워치R의 무게는 62g로 삼성 갤럭시 기어S가 84g인 것과 비교해 22g이나 가볍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오리지널 시계 디자인으로 변모

이후 LG전자는 더욱 진일보한 디자인의 스마트워치인 'LG워치 어베인'을 선보였다. 어베인(Urbane)은 '세련된' '품위있는' 이라는 뜻으로 이 제품은 이름에 맞게 실제 시계에 가까운 클래식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작인 'LG G워치R'보다 크기와 두께를 줄였다. 또한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메탈 소재다. 스트랩은 LG G워치R과 마찬가지로 아날로그 시곗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을 채택했다. 표준을 따랐기 때문에 원하는 기본으로 제공한 시곗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하는 제품을 사서 끼워 넣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역시 디자인에 있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워치는 골드.스포츠.일반 등 세 가지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골드 모델의 경우 일반 골드보다 최대 2배의 강도를 지니도록 애플이 개발한 18K 골드로 제작됐다. 디스플레이는 광택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더해 명품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수백만원대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최근 명품브랜드 버버리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앤젤라 아렌츠를 채용하는 한편 버버리의 소셜미디어 임원 출신인 무사 타리크에 이어 버버리 디지털 리테일 부사장인 체스터 치퍼필드까지 영입했다. 이전에도 태그호이어 및 루이비통 등 다양한 패션업계 임원들을 영입한 데 이어 잇따라 디자인 강자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초기 스마트워치는 디자인보다 하드웨어에 더욱 집중했다면 이제는 스마트워치가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아예 선택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디자인 쪽으로 무게중심이 넘어갔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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