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정무특보단 공식 위촉

파이낸셜뉴스       2015.03.16 19:30   수정 : 2015.03.16 21:46기사원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현역 국회의원의 대통령 특보 겸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주호영·윤상현·김재원 의원을 정무특보로 공식 위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및 산학연 오찬, 현장 시찰 등 부산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청와대로 돌아와 정무특보단을 비롯해 이명재 민정, 임종인 안보, 김경재.신성호 홍보 특보 등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당초 정무특보단은 청와대 조직개편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치권 및 대국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신설됐지만, 정치권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정무특보 겸직은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편법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위촉 시기가 지연돼왔다.

게다가 친박근혜 성향의 국회의원들로 정무특보단이 구성되면서 여당 내 세 대결 양상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위촉장 수여는 특보단에게 대국민 및 정치권과 소통의 '전도사'로서 공식 임무를 부여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국정과제의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집권 3년차를 맞아 정부 정책 홍보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녹아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의 특보단 위촉을 놓고 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질 조짐을 보이는 데다 여당 내부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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