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칠레 문화 담아낸 우아한 와인 ‘알마비바’
파이낸셜뉴스
2015.04.05 21:59
수정 : 2015.04.05 21:59기사원문
이는 칠레 원주민이었던 마푸체족이 제례의식용 으로 사용한 책에 나타난 디자인으로 '지구'와 '우주'를 상징하는 문양에서 재생산됐다.
까베르네 소비뇽을 주품종으로 클래식한 보르도 품종이 블렌딩된 알마비바는 2개의 다른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완성된 결과물이다.
칠레는 토양, 기후, 재배지와 같은 천혜의 환경을 그리고 프랑스는 전통과 와인메이킹 노하우와 접목해 우아함과 복합미를 가진 와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칠레 중앙의 마이포 밸리의 고지대에서 위치한 푸엔테 알토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까베르네 소비뇽의 이상적인 재배지로 평가돼 왔다. 푸엔테 알토 지역에 위치한 알마비바의 재배지는 약 85ha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마이포 밸리에서 가장 서늘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안데스 산맥과 마이포 강의 영향으로 주변보다 서늘한 기후를 보이게 되며 낮과 밤 동안 큰 폭으로 온도가 변하면서 포도나무는 더욱 높은 함량의 폴리페놀을 생성할 수 있다.
춥고 비가 많은 겨울과 여름 동안 뜨거운 태양과 서늘한 밤기온을 보이는 푸엔테 알토의 또 다른 특징은 자갈질 토양이다. 알마비바의 재배지는 전지(가지치기)부터 수확까지 전시기에서 세심하게 관리된다. 혁신적인 지하 점적 관수 시스템을 구축해 각각의 포도나무들에게 정확한 양의 수분을 공급한다.
알마비바는 미국시장을 제외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상인 네고시앙에 의해 유통된다.
알마비바는 손으로 일일이 수확된 포도를 10kg 사이즈의 작은 바구니로 옮겨 다시 수작업으로 포도 송이 선별과정을 진행한다.
잔가지들을 제거한 포도는 원액을 추출하기 위해 가볍게 압착해 낮은 쪽에 위치한 발효탱크로 중력에 의해 이동된다. 저온에서 일정기간 포도껍질과 원액을 접촉시켜 보다 짙은 컬러와 풍부한 아로마를 추출한 뒤 알코올 발효과정과 마지막 침용과정을 진행한다. 유산 발효라고 일컬어지는 2차 발효는 컨디션에 따라 새 프랑스산 오크통에 옮겨지기 전 또는 옮긴 후에 이루어진다. 발효 후 포도의 껍질과 씨는 가볍게 압착해 마지막 블렌딩 과정에서 와인메이커의 판단에 따라 소량을 블렌딩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새 프랑스산 오크통에 옮겨진 후 숙성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와인메이커가 숙성 정도를 체크하며 약 10개월 정도의 1차 숙성을 거친다. 이후 두번 사용한 오크통으로 옮겨 약 6~8개월 동안 추가 숙성을 진행한다. 숙성이 끝난 와인은 계란 흰자로 파이닝(정제 과정)을 진행하여 병입한다. 병입된 알마비바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자연산 코르크 마개로 마감된다. 병입이 완료된 와인은 미국의 수입상을 비롯 보르도의 네고시앙에 의해 전세계로 유통되기 전까지 와이너리에 보관되며, 선적 직전 라벨 부착 및 박스 패키지 작업을 진행한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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