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극복, 남은 머리카락 뽑으면 된다?
파이낸셜뉴스
2015.04.10 14:59
수정 : 2015.04.10 14:59기사원문
탈모를 극복하려면 오히려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뽑으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상대로 머리털을 200개 뽑은 결과 이의 6배에 달하는 1200여개의 머리털이 자라났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한 곳에서 머리털을 뽑은 것이 오히려 자극이 돼 이를 만회하는 차원에서 머리털이 뽑힌 곳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머리털이 더 많이 났다는 것이다. 지름이 3~5mm 정도 되는 지점의 머리털을 뽑았더니 그 주변에서 450~1300개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났다. 다만 6mm 이상 뽑았을 때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쳉밍충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탈모 치료를 위한 새로운 목표로 이어졌다”며 “기본적인 연구가 중개적 가치를 지닌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연구’(Journal Cell)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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