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여기자가 써본 LG워치 어베인
파이낸셜뉴스
2015.05.25 13:33
수정 : 2015.05.25 13:33기사원문
"그 시계 뭐니?"
어베인이 스마트워치가 아닌 '정말 시계'처럼 보였는지 착용하고 다닌 일주일간 수없이 들었던 공통질문이다. 첨단기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살려 프리미엄 디자인을 뽐낸 제품이라는 것이 어베인의 첫인상이다. LG워치 어베인은 스티치(바느질 방식) 마감 등을 통해 세련된 천연가죽 스트랩을 완성했다. 골드 메탈 바디에는 브라운 스트랩, 실버 메탈바디에는 블랙 스트랩을 기본으로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다.
LG워치 어베인의 가장 큰 장점은 '쓰기 쉽다'는 것이다. 전자제품 사용에 익숙치 않은 여자들도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을 통해 무리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스마트폰과의 연동.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깔고 블루투스 기능만 켜면 손쉽게 연동할 수 있었으며 이후 모든 기능을 시계 화면을 두드린 후, 넘기는 동작 한 번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즐겨찾기 연락처와 추가 카드 페이지를 볼 수 있어 유용했다.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수신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고 연락을 놓쳐 난감한 경우가 많았는데 손목 위에서 연락이 올때마다 진동이 울려 한 건의 연락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핸드백에 많은 물품을 넣고 다니는 여성들에게는 복잡한 핸드백 속에서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스마트워치의 다이얼을 사용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도 유용했다. 블루투스연결을 통해 최근 통화 내역과 즐겨 찾는 연락처에 접근할 수 있게 해 블루투스 헤드셋과 함께 사용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송·수신이 가능하다.
LG워치 어베인을 최대로 충전한 후 다녀보니 최대 이틀간 사용이 가능했다. 410mAh의 대용량 배터리 덕에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Always-On)' 모드일 때를 제외하고는 최대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LG측의 설명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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