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한 것이 목표"

      2015.06.04 13:12   수정 : 2015.06.04 13:12기사원문
【 로스앤젤레스=진희정 특파원】 구글이 자율주행차(일명 무인차) 사고기록을 개인 정보보호 차원에서 추가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12건의 자율주행차 운행사고는 모두 자율운전모드가 아닌 수동모드 등으로 전환됐을 때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 발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 책임자다.

구글 측은 지금까지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사고는 모두 12건으로 자율주행차 시험기간(6년) 동안 총 170만마일을 시운전하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건의 사고 중 구글의 자율주행차 실수로 발생한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오히려 구글 직원이 자율운전모드에서 수동모드로 전환,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있었다고 구글측은 강조했다. 전체 사고 가운데 주행 및 정차 중 자율주행차의 후미를 추돌 당한 사고가 8건, 차량 측면을 추돌 당한 것이 2번, 정지신호를 지나다가 다른 차에 추돌 당한 것은 1건이었다.

브린은 "자율주행차를 완벽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다만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나은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올 여름 마운틴뷰 인근 공공도로에서 최신버전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가질 계획이다. 시범운행은 2인승 모델차로 평균 시속 25마일 정도 운행하게 된다.

이와관련 소비자 단체 컨슈머워치독은 자율주행차 사고 조사 파일 및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과 각종 기관에 보고한 사고기록을 공개하라고 구글을 압박하고 있다.
AP통신 역시 구글과 DMV 등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구글과 DMV는 관련 기록 공개를 거부했다.
구글은 3주전 회사 홈페이지에 관련 사고 공지글을 올린 내용과 구글 및 DMV가 보관하고 있는 12건 보고서 내용이 거의 동일해 추가로 사고보고서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jhj@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