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소주' 경쟁 치열..자몽, 유자, 블루베리 맛

파이낸셜뉴스       2015.06.09 12:03   수정 : 2015.06.09 15:27기사원문

'과일 소주' 경쟁이 뜨겁다. 유자맛 소주가 주류계의 '허니버터칩'급으로 대접 받을 정도로 대성공하면서 동종 소주업체들의 경쟁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과일 소주들은 유자, 자몽, 블루베리, 석류 등 다양한 과실류 맛을 첨가하고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저도주라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국세청은 첨가물을 넣은 경우 소주가 아닌 '리큐르'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주류 등록이 되지 않고 있다.

9일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자몽에이슬'을 출시하며 과일 리큐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신제품은 11일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자몽에이슬'은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살린 과일주다. 최근 젊은층과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은 알코올 도수 13도로 경쟁 업체들의 과일소주에 비해 가장 저도주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과일리큐르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계기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우리의 우수한 양조기술과 제품개발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맛과 보장된 품질력을 통해 과일리큐르 시장 내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출시해 두달만에 1000만병 판매로 대박을 낸 롯데주류는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알코올 도수 14도로, 천연 유자 농축액과 유자향을 첨가해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인 리큐르 제품이다.

롯데주류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약 1년간 약 44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소주의 향과 맛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낮다'는 점과 '향과 맛이 우수한 과실주에 대한 가격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의 가격으로 과실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처음처럼 순하리' 유자맛을 출시하게 됐다.

무학은 과일 소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지난달 출시 1주일에 200만 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컬러 시리즈에 스칼렛(자몽)을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무학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출시와 동시에 부산과 울산, 경남은 물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판매를 확대중이다. 무학 강민철 대표는 "최근의 주류시장은 소비자들의 개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리큐르 신제품의 인기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와 같은 제품들이 일정한 규모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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