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주차요금, 10분당 800원으로 인하..사전예약제 잠정 중단(종합)
파이낸셜뉴스
2015.06.29 16:25
수정 : 2015.06.29 16:25기사원문
다음달부터 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가 해제되고 주차요금은 10분 당 800원으로 인하된다.
서울서는 29일 제2롯데월드 주차장 운영 관련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제2롯데월드 주차장 운영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차요금은 인근 공영주차장 수준인 10분 당 800원으로 인하된다. 3시간 초과 시 부과되는 50% 할증요금은 폐지되고 유료화 운영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백화점 운영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10분 당 2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초 특정시간대 이용자 집중을 예방하고 이용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된 사전예약제는 실효성 문제를 고려해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 측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차예약제 및 유료화가 조정되면 제2롯데월드 방문 차량은 현재보다 약 2000~5000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주변 도로 교통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주차예약제 및 유료화 조정 후 교통 혼잡 수준에 따라 주차장 운영방안 지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제2롯데월드 고층부 준공을 대비한 장기적 관점에서 '교통 혼잡 특별관리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 주차 예약제와 유료화로 인해 주변 도로는 개장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안전문제와 메르스 확산 등으로 인해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 주변 도로 교통영향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주차장 운영내용을 일부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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