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첫 '부부무용수' 탄생...최지원-이영도 7월 4일 결혼
파이낸셜뉴스
2015.06.30 10:36
수정 : 2015.07.01 14:51기사원문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첫 '부부 무용수'가 나온다. 그간 같은 발레단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사례는 많았으나 다른 발레단 소속 단원이 부부의 연을 맺는 일은 처음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드미 솔리스트 최지원(27)이 국립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이영도(28)와 6년 3개월의 열애 끝에 오는 4일 롯데호텔 잠실 크리스탈볼룸 3층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6월 30일 밝혔다.
두 사람은 출신 학교는 다르지만 때로는 친구로, 동료로, 연인으로 항상 옆에서 용기가 되어주는 관계가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큰 키에 수려한 외모, 우아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최지원은 '그램 머피의 지젤'의 바틸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라일락 요정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에서 솔로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영도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호르텐시오, '백조의 호수'의 광대 등 개성 있는 배역을 주로 맡으며 존재감을 나타내는 무용수다.
최지원과 이영도는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빛나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며 "함께이기 때문에 더 큰 용기를 얻었고 성숙한 무용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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