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기기 렌털사기 혐의' 중견 가전업체 회장 영장신청
파이낸셜뉴스
2015.09.09 10:06
수정 : 2015.09.09 10:06기사원문
고가의 운동기기를 무료로 렌털해주겠다며 1만여명을 모집하고는 이들을 속인 혐의로 중견 정수기업체 대표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견 가전업체 A사 이모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신상품 체험단 모집 명목으로 950만원 상당의 음파진동 운동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광고, 계약을 하고는 지키지 않은 혐의다.
회사는 매달 19만8000원씩 발생하는 할부금을 회사 측이 현금으로 이벤트 참가자 통장에 입금하면 할부금융업체가 출금해가는 '금융리스 렌털' 방식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지난 1년간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올 7월 A사측이 돌연 입금을 중단, 할부금융업체가 참가자 통장에서 돈을 빼가자 고객 200여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고객들에게 할부금을 계속 지급할 의사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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