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9달러에 파는 아이폰6S 64GB 원가는 234달러"

파이낸셜뉴스       2015.09.17 08:41   수정 : 2015.09.17 11:04기사원문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6S 64GB 버전의 원가는 234달러(약 27만5000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아이폰6S 64GB의 부품 원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의 아이폰S 시리즈보다 부품 원가가 다소 많이 오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폰6S는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 도입된 것을 비롯해 카메라 화소수가 대폭 올라가는 등 아이폰6에 비해 많은 점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메릴린치가 추산한 부품 원가를 보면 반도체 관련 부품 가격이 127.2달러(약 20만2000원)로 가장 비싼 가운데, 셀룰러 관련 부품이 36달러(약 4만2000원), 64비트 A9 프로세서가 25달러(약 2만9000원), 지문인식 센서 및 NFC 칩이 22달러(약 2만6000원), 64GB 플래시 메모리가 20달러(약 2만3000원)이다. 이 밖에 액정, 카메라, 배터리 부품을 합치면 73.8달러(약 8만7000원)에 달한다.

여기에 케이스 같은 기타 부품 가격 33달러(약 3만9000원)를 더하면 234달러(약 27만5000원)라는 부품 원가가 나온다. 다만 이 원가에는 제조 및 유통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폰6S 64GB 무약중 제품의 출시 가격은 749달러(약 88만원)로 지난해 아이폰6 64GB 출시 가격과 동일한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아이폰6 64GB의 부품 원가가 205.8달러(약 24만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6S 원가는 28.2달러(약 3만3000원) 상승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아이폰6S 시리즈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첫 주말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인 1000만대를 넘어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