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ITX-청춘' 잘못된 영문 안내표기.. 코레일 2016년초 수정·교체

파이낸셜뉴스       2015.11.08 17:41   수정 : 2015.11.08 17:42기사원문

서울 용산역과 강원 춘천역을 오가는 경춘선 'ITX-청춘' 열차 내부의 영문 안내표기가 '오기(誤記)' '콩글리시'라는 지적을 받은 코레일이 잘못된 영문표기를 전면 수정.교체키로 했다.

<참조> 외국인도 황당한 코레일 전동차 영어 안내문

코레일 관계자는 8일 "영문표기 오류에 대해 현재 (코레일)국제협력처에서 수정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여러 부처에서 회의를 진행, 최종적으로 어떻게 수정.교체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협력처는 코레일 소속으로, 외국어 번역 작업 및 감수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영문표기 오류 문제를 검토한다.

■내년 초 오류 교체…예산 10억원 될 듯

코레일은 ITX청춘 열차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KTX 등 모든 차량을 전반적으로 검사해 추가적인 오류가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ITX-청춘열차에서 지적된 부분을 포함, 전 차종을 검수해 바꾸는 문제를 계획하고 있다"며 "1호선도 코레일이 운영하는 일부 구간이 있고 KTX 등 코레일 전체 차량의 (영문 표기)오류 여부를 검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이달부터 검토 및 확인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내년 초에는 표기판 수정.교체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예산은 1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본지가 지적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문제가 됐던 부분은 열차 내 비상통화장치 사용 안내문에 표기된 'Speak with push the button'과 좌석 옆 난방기에 쓰인 'Caution for heating(난방열주의)', 열차 객실 문마다 쓰여 있는 '3minutes open button(3분열림버튼)'이다. 이들 표현은 우리 말 그대로를 번역했거나 문법적 오류가 있는 등 외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콩글리시'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적된 표기에 대해서는 수정 방안을 마련했다"며 "'caution for heating'은 'caution hot'으로, 3분열림버튼은 'push to open'으로, 비상통화장치는 'SOS' 또는 'speak while pushing the button'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최종 수정안이 결정된 것은 아직 아니다"며 "다양한 영문표기 중 어떤 부분이 이해하기 쉬운지를 결정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승객 알기 쉽게 수정

코레일은 픽토그램 방식 등 다양한 방향의 수정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상통화장치 같은 경우 픽토그램 형식으로 빨간색 전화기를 그려넣고 SOS를 새기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픽토그램은 시설, 사물 등을 대중이 쉽게 알아보도록 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일종의 그림문자다.

코레일 관계자는 "표기 수정은 디자인 관련 의견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한 뒤 통합된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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