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의 새 터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5일 개관

파이낸셜뉴스       2015.11.19 11:22   수정 : 2015.11.19 11:22기사원문



'문화융성'의 새 터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활짝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앙아시아 문화장관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아시아 대표 문화기관으로서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전당은 2004년부터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개관 후 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이자 창·제작 중심의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체 부지면적 13만 4815㎡, 연면적 16만 1237㎡로 이루어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기관인 문화전당은, '빛의 숲'이라는 건축 개념으로 지하에 신축되었으며, 천창을 통해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게 했고 옥상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됐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아시아 레지던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최대 20팀 내외까지 수용 가능한 '아시아 창작스튜디오'를 광주광역시 옛 서구 청사에 조성해 아시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공간(스튜디오)과 전시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소통의 구심점이자 세계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전당 내에는 디지털 에이브이(AV), 기계조형 등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총 4000㎡ 면적의 스튜디오, 융·복합 콘텐츠 기획과 문화기술(CT)이 접목 가능한 5개의 연구개발(R&D) 실험실, 가변형의 다목적 공연 시설인 '극장 1', 그리고 대규모의 복합 전시관 등 다른 기관과는 차별화된 공간과 시설들을 마련했다.

문화전당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창·제작과 유통이 이루어진다. 이와 관련해 문화전당은 최신 공연예술 작품을 기획하고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적 유통 관계망을 통해 아시아와 세계로 진출할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한 저널, 포럼, 출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식을 생산하고 다층적 연구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제적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전당은 1만 6430㎡의 국내 최대 어린이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창작공연과 새로운 놀이기구, 그리고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루어진다.

문화전당은 계절별 대형 야외축제(ACC월드뮤직페스티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예술극장 페스티벌'과 '액트(창작센터) 페스티벌' 등을 연례화해서 해당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페스티벌로 확립할 방침이다.
관광 상품 개발 및 지역 연계 마케팅도 제공한다.

문화전당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화·목·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간 개방을 하는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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