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 많이 먹을수록 뇌졸중 위험 커진다”

파이낸셜뉴스       2015.11.30 09:07   수정 : 2015.11.30 09:07기사원문



붉은 고기류를 많이 먹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뷔르츠부르크대 연구진은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뇌졸중에 안 좋은 증상이 없던 중년 1만1601명을 분석하고 이들 중 절반 가량을 23년간 지켜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단백질 섭취량을 토대로 이들을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최하위 그룹은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49g로 전체 칼로리의 13%에 그친 반면 최상위 그룹은 93g로 전체 칼로리의 23%에 이르렀다.


조사대상 1만1601명 가운데 뇌졸중 환자가 699명 발생했다.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은 가장 적게 접한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4% 많았으며 붉은 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 역시 뇌졸중에 걸린 확률이 무려 41%나 높았다.

베른하트 하링 박사는 “과거 고단백질 식단과 뇌졸중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북은 고기가 뇌졸중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양을 어느 정도 제한한다면 붉은 고기를 먹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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