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印尼, 제2의 베트남으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2015.12.06 18:59
수정 : 2015.12.06 18:59기사원문
印尼 성장잠재력 높아 은행 및 자회사 진출 박차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제2의 베트남으로 키우기 위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신한은행이 진출한 해외 17개국에서 수익비중이 25%에 달할 정도로 효자 시장으로 부상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은 은행에 이어 카드, 증권 등 자회사들이 잇따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현지 은행인 뱅크 메트로 익스프레스(BME) 인수를 완료했고, 또 다른 현지 은행인 센트라타마 내셔널뱅크(CNB)도 연내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현지고객과 국내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1단계 전략을 2016년까지 추진한다. 이후 2018년까지 현지 우량 대기업 및 중소기업, 소매금융 시장에도 선별적으로 진출한다. 마지막 3단계로 조직, 인력 등 현지화를 강화하고 소매 금융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일 현지 자동차 판매사인 '인도모빌'과 함께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설립해 자동차 할부 리스 시장에 진출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자본규모 160억 수준의 중형급 증권사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의 경우 은행 고객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사 인수 후 투자은행(IB) 영역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는 게 신한금융측의 계산이다.
신한금융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잠재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해외 수익 비중은 베트남(25%), 인도(10%), 일본(10%) 순으로 높다"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5100만명)으로 GDP 성장률도 매년 5% 이상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동우 신한금융 그룹 회장 역시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 현지 금융당국과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은행 인수 허가를 받아내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968년 진출한 KEB하나은행(구 외환은행)과 1992년 진출한 우리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120개 은행 중 40위권 현지 은행으로 성장했다. 우리은행도 현지 40위권인 소다라 은행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2011년과 2014년에 사무소를 열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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