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가산업단지에 신성장동력 육성.. 지역경제 활력 이끈다
파이낸셜뉴스
2015.12.17 17:44
수정 : 2015.12.17 17:44기사원문
제조업 거점단지로 구축
국가산단조성 경제효과.. 생산유발 35조7098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대 유지가 힘든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기조인 혁신형 창조경제로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경제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것.
LH는 우선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제조업 거점 구축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들 국가산업단지는 산단의 장점인 충분한 산업공간과 저렴한 토지가격을 적극 활용하여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까지 상호 연계와 협력의 토대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단 35조원 생산, 15만명 고용
대구국가산업단지는 2009년 지정된 대구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로서 달성군 구지면 일원 845만8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낙동강을 따라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3공단, 서대구공단 등을 연결하는 지역산업 발전의 중심축으로 향후 주변 산업거점과 연계한 클러스터 형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인근 지역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국책연구기관 분원 등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 시험장, 물산업진흥원, 뿌리산업 집적단지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1단계 사업(592만㎡)은 LH와 대구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2016 준공을 목표로 순항중이며, 올해 말부터 공장 건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2단계 구역은 기존 첨단기계, 차세대전자통신, 미래형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금형.주물 등 뿌리산업 집적지와 스마트식품 클러스터를 위한 263만㎡의 산업용지를 추가 확보해 지역산업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의 산업지형 변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 몰고 올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35조709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조80574억원, 고용 유발효과 14만9280명 등으로 지역경제를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블루밸리, 철강산업과의 시너지 기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총 611만9000㎡ 중 1단계(291만㎡)에 대해 지난 2014년 10월 조성공사를 착수했다. KTX 연장 및 포항-울산고속도로, 영일만항 및 포항공항 등을 기점으로 영남권 교류의 중심지, 신동해안 시대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은 포스코, 포항철강산업단지 등 오랜 세월 쌓아온 기술력과 훌륭한 인적자원 등 우수한 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블루밸리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국가산업단지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연계하면 포항지역을 비롯한 국가경제가 한단계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정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 4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서 유일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산업단지에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이 입주해 경쟁력을 키우고,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다다"면서 "포항국가산업단지에서도 이같은 규제개혁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산업들이 쉽게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안.호남에도 창조경제 거점 구축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총 275만1천㎡ 중 현재 1단계(198만8000㎡)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직주근접형의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장항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생명과학, 친환경 수송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장항.군산항, 군산공항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주.함평에 조성중인 빛그린산업단지는 광산업, 자동차, 첨단부품 등의 지역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조성 중이다.
특히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 그린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대상지로 미래형 자동차산업 융합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학.연.민.관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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