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 겨우 5000대 팔던 일본시장 철수...중국에 집중

파이낸셜뉴스       2016.01.26 14:33   수정 : 2016.01.26 14:33기사원문

【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 중 한곳인 포드 자동차가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올해 말까지 철수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포드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없고 투자금 회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내려졌다.

WSJ는 "포드를 비롯한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일본 당국의 각종 규제로 인해 현지 시장을 파고드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일본은 비관세 장벽이 높아 수입 외제차 비중이 1.7%로 매우 낮다

포드가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한 차량은 5000대에 불과,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0.1%다. 이같은 판매율은 정점을 찍었던 1996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포드는 지난해 0.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4년에 비해 판매율이 무려 50%나 급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본 자동차 회사와의 경쟁에서 밀려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드는 일본, 인도네시아 시장 철수 대신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른 아시아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햄튼 대변인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100만대의 차량을 판매, 2014년에 비해 3%의 판매율 증가를 보였다.


포드는 그러나 최근 호주 시장에서도 철수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또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호주, 대만의 사업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WSJ는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과거 최대한 많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지만 세계 각국 정부의 대기오염과 안전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을 쌓아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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