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고양이 사료선택 기준 1위는 '기호'
파이낸셜뉴스
2016.02.14 19:08
수정 : 2016.02.14 19:08기사원문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이른바 '고양이 집사'가 늘면서 이들의 고양이사료 선택도 한층 깐깐해지고 있다.
특히 고양이 집사들은 사료를 선택할 때 사료등급이나 가격보다는 반려 고양이의 '기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원료안정성(64.3%), 성분비율(60.8%) 등의 순이다. 이에 비해 사료등급표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다는다는 응답률은 58.1%로 4위, 가격을 최우선 선택기준으로 삼은다는 응답률은 47.9%로 6위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이 의존해온 고양이사료등급이 더 이상 사료선택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최근 들어 고양이를 기르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양이 사료에 대한 정보, 선택 기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3.6%가 과거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사료를 선택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지금은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선택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가 81.8%에 달했다.
이는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충분하거나 크게 문제는 없다는 응답자 18.2%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이 5가지 이상의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사료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월드펫 동물병원 윤홍준 수의사는 "아무리 고양이사료등급이 높아도 고양이가 잘 먹지 않거나 흡수율이 나쁘면 사료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성분 비율이 적절하지 않고 원료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역시 좋은 사료라 할 수 없다"면서 "고양이 반려 인구 증가추세에서 고양이집사들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점점 더 스마트하게 사료를 선택하고 있으며, 올바른 사료 선택 기준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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