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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고양이 사료선택 기준 1위는 '기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4 19:08

수정 2016.02.14 19:08

반려고양이 사료선택 기준 1위는 '기호'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이른바 '고양이 집사'가 늘면서 이들의 고양이사료 선택도 한층 깐깐해지고 있다.

특히 고양이 집사들은 사료를 선택할 때 사료등급이나 가격보다는 반려 고양이의 '기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즈의 고양이사료 브랜드 위스카스가 국내 최대 고양이 커뮤니티인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다행이다' 회원 873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23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사료선택 기준으로 기호를 꼽은 응답자가 71.3%(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원료안정성(64.3%), 성분비율(60.8%) 등의 순이다. 이에 비해 사료등급표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다는다는 응답률은 58.1%로 4위, 가격을 최우선 선택기준으로 삼은다는 응답률은 47.9%로 6위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이 의존해온 고양이사료등급이 더 이상 사료선택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최근 들어 고양이를 기르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양이 사료에 대한 정보, 선택 기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3.6%가 과거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사료를 선택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지금은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선택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가 81.8%에 달했다.


이는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충분하거나 크게 문제는 없다는 응답자 18.2%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이 5가지 이상의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사료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월드펫 동물병원 윤홍준 수의사는 "아무리 고양이사료등급이 높아도 고양이가 잘 먹지 않거나 흡수율이 나쁘면 사료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성분 비율이 적절하지 않고 원료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역시 좋은 사료라 할 수 없다"면서 "고양이 반려 인구 증가추세에서 고양이집사들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점점 더 스마트하게 사료를 선택하고 있으며, 올바른 사료 선택 기준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