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음식 버리면 안돼".. 덴마크 재고 식품 전문 슈퍼
파이낸셜뉴스
2016.02.29 15:37
수정 : 2016.03.14 10:18기사원문
마트의 재고 식품을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재고품 전문 슈퍼'가 덴마크 코펜하겐에 22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고 26일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이 슈퍼마켓의 이름은 '위푸드(Wefood)'. 대형마트의 재고 식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운영된다. 덴마크 대형 마트 체인 중 하나인 포텍스에서 빵과 가공 식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과일 수입상, 정육업자 등과도 계약을 맺었다.
또 유통기한이 짧은 재고 식품인 만큼 일반 슈퍼마켓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상품이 판매돼 저소득 소비자의 식료비 부담 역시 줄일 수 있다. 게다가 판매수익 중 일부는 저소득층을 돕는데 사용된다.
매장을 관리하는 피어 비예어는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시민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저소득층이 주된 소비자”라며 “많은 시민들이 위푸드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음식물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5년간 음식풀 폐기량의 25%를 감소 시켰다.
위푸드 슈퍼마켓에 대해 키예르 한센 덴마크 농식품부 장관은 “멀쩡한 식품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돈 낭비일 뿐 아니라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위푸드는 식품 낭비와의 전쟁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밝혔다.
한편 음식물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음식물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대형마트의 재고식품 폐기 금지법이 최근 통과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팔다가 남은 음식 등 재고 식품은 자선단체나 푸드뱅크에 기부해야 한다.
폐기 금지법을 발의했던 프랑스 중도우파 정치인 아라시 데람바르시는 "이 법안이 EU 전반에 확대될 수 있도록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을 마련해 달라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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