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 추세.. 미혼여성 난자 냉동보관 급증
2016.02.29 16:50
수정 : 2016.02.29 21:59기사원문
차병원 난임센터 37난자은행은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8명으로 전년(56명)에 비해 2.2배 늘었다고 2월29일 밝혔다. 2013년(30명)과 비교해서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난자 보관 여성 가운데 35∼40세의 전문직 여성이 36%, 40대 이상도 35%로 35세 이상이 전체의 70%를 넘었다. 20대도 14%를 차지해 전문직 여성들이 젊은때부터 난자 보관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62%가 만혼을 대비한 미혼 여성들로 시험관 아기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의 23%보다 월등히 높았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의학적으로 35세 이상이 되면 노산이라고 부르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며 "최근 일과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려는 미혼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결혼이 늦은 여성이라 해도 난자의 질만 우수하다면 큰 문제 없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