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식욕이 확..' 잠 부족하면 생기는 몸의 변화 7
파이낸셜뉴스
2016.03.07 16:15
수정 : 2016.03.07 16:15기사원문
'잠이 보약이다'란 말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일을 마치고 아무리 피곤해도 TV나 핸드폰을 보느라 잠들지 못하고 또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 때문이기도 하다.
이처럼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우리 몸은 생각보다 더 많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단지 피곤한 것을 넘어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면 기억력 저하는 물론 심한 경우 뇌 기능을 유지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여성잡지 '버스틀( 원문)'은 잠을 잘 못 자면 생기는 몸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 잠을 못자고 피곤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잠에서 자주 깰수록 기억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수면 부족은 기억력을 영구적으로 손상할 수 있다.
◆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 잠이 부족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성욕감퇴와 발기부전, 그리고 또 다른 수면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어난다 =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늘어나게 된다.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 피부 탄력과 광택이 줄어들게 되고 심한 경우 당뇨병의 위험도 높인다.
◆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된다는 뜻이다. 성장기 아이들만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성장호르몬은 어른이 돼서도 계속해서 필요한 존재다.
◆ 식욕이 갑자기 늘어난다 = 잠이 부족하면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하고 인슐린 민감성이 줄어들면서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잠을 못자면 식욕이 왕성해져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고 결국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또한 하루에 30분만 잠이 부족해도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뇌 기능 유지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된다 =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4년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잠이 부족하면 뇌 기능을 유지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잠을 한꺼번에 몰아서 자더라도 뇌세포를 회복시킬 수 없으며 장기간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인지 능력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