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경률 추모배 3쿠션 오픈 당구대회, 5일간의 추모식 마쳐
파이낸셜뉴스
2016.03.17 14:05
수정 : 2016.03.17 14:05기사원문
지난해 2월 22일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던 '영원한 당구인' 고 김경률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J빌리어드 클럽에서 열린 추모 대회가 16일 서현민 선수(충남당구연맹)의 개인전 우승과 강동궁 선수가 이끈 전북 1팀(강동궁, 이상대, 최경영, 양우철)의 단체전 우승으로 5일간의 막을 내렸다.
생전 많은 당구인들에게 한국 당구를 세계화로 이끈 도전의 역사와 개척자 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된 이 대회에서는 조재호(서울시청), 강동궁(동양기계), 황형범(울산당구연맹) 선수 등을 주축으로 김경률추모위원회를 구성해 개최했다. 생전 당구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솔선수범하여 나섰던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참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가비의 50%와 상금의 30%를 추모위원회를 통해 기부했다.
장영철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다양한 우리나라의 역사속에서도 개인이 사람을 기억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모두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추모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김경률 선수를 기억하고 또한 하늘에서 김경률 선수도 우리들의 지금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고 있다면 슬픈 것이 아닌 아름다운 추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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