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자, 충동적이고 참을성 적어"

파이낸셜뉴스       2016.03.18 10:18   수정 : 2016.03.18 11:29기사원문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템플대학교 연구팀은 단 몇 분이라도 휴대전화를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사람은 참을성이 적고, 순간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9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하루 휴대전화 사용량에 대해 물은 뒤 인지능력 등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여러 개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로 하고, 상금을 곧바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후에 더 많은 금액의 상금을 받을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상금을 곧바로 받는 것을 더 선호했고, 성격요인검사에서도 충동성의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85번 정도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5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몇 몇 학생들은 하루에 100통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1시간 이상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심리학박사 제이슨 체인은 "휴대전화 사용이 개인의 행동과 여러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자주 확인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충동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참을성도 적어 미래의 큰 보상보다는 당장의 보상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심리학 최신 연구 및 리뷰'(Psychonomic Bulletin and Review)에 게재됐으며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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