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의류 투자 사기' 방송작가 추가 기소..정우성 속여 재판 중

파이낸셜뉴스       2016.04.18 13:39   수정 : 2016.04.18 13:39기사원문

자신이 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지인에게서 50억원 이상을 뜯어낸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방송작가 박모씨(46)가 또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배우 정우성씨 등에게 "재벌가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이달 초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박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1월 A씨에게 "연예인 황신혜 관련 속옷을 홈쇼핑에 판매하고 있다. 제조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면 한 달 안에 이자를 30%까지 주겠다"고 말해 75차례에 걸쳐 51억3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박씨는 '황신혜 속옷' 외에 '정우성과의 토탈패션 사업'이나 주식 투자 등을 명목으로 내세워 돈을 받아 가로챘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작가다.
황신혜 씨와 함께 작업한 작품도 있다.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황씨 등 연예인 관련 브랜드를 홈쇼핑 등에 진출시켰고 출판사와 프로덕션도 운영했다.

그러나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이 이미 수십억원에 달하자 사업 투자가 아니라 빚을 갚는 데 쓰려고 A씨에게서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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