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공항·항만·수자원 116억달러 사업 참여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16.05.02 17:54
수정 : 2016.05.02 22:49기사원문
이란 인프라 건설 사업.. 양국 MOU 8건 체결
스마트 물관리 사업 추진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116억달러 규모로 추진되는 이란의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정부는 2일 제6차 이란 5개년 개발계획(2016~2020년)으로 예상되는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키 위해 이란과 철도, 도로, 공항, 항만, 수자원 등 인프라 협력 분야에서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우선 국토교통부와 이란 도로도시개발부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협력 MOU를, 해양수산부와 이란 해사항만청은 항만개발협력 MOU를 체결한다.
이란은 제6차 5개년 개발계획 등으로 평균 8%대 경제성장, 철도.항만 등 인프라 개선, 석유.가스.석유화학 현대화 등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이란 도로도시개발부는 27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사업으로 철도가 142억달러로 가장 규모가 크고 항만 11억달러, 공항 22억달러, 도로 33억달러, 도시 65억달러 등이다.
이란이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역점을 두는 것은 한반도의 7.5배에 달하는 국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산악, 사막 등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철도부문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철도 연결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 계획 중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는 5건으로 88억6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 중 53억달러 규모의 이스파한~아와즈 철도건설사업(541㎞)은 이번 정상방문을 계기로 가계약을 체결, 수출 가능성이 크다. 10억달러 규모의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테헤란~카스피해 연결 고속도로 중 3공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사업 추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또 이란 철도청에 디젤차량 150량(2억6000만달러) 공급, 600㎞ 규모의 화물.여객철도공사인 차바하르~자헤단 철도공사(17억달러) 등에서 MOA(거래조건협정서)를 체결해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국은 수자원 관리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국토교통부와 이란 에너지부는 수자원 개발, 스마트 물관리 등 분야에서 MOU를 체결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이란 상하수도 공사도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부쉐르시의 수도 유수율을 제고하고, 수도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한다. 민간부문에서는 베헤쉬트 아바드 댐 및 도수로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일반약정을 체결해 사업 수주 가능성이 크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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