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한류, 태후 등에 업고 고공행진

파이낸셜뉴스       2016.05.07 09:56   수정 : 2016.05.07 12:28기사원문

화장품 한류가 드라마 등을 타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조7303억130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2.9% 뛰었다.

3월 전체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장품의 성장세가 다른 상품군보다 두드러진 것.

특히 3월의 화장품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지난해 4월(13.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6∼8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9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으나 작년 12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3∼5%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월 10.5% 늘면서 기지개를 켜다가 2월 4.9%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3월 들어 증가폭이 다시 확대된 것이다. 통계청은 최근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증가한 배경으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 영향이 있다고 봤다.

2월 말부터 방영된 태양의 후예가 3월부터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판매액이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극 중 주인공인 송혜교가 사용한 국내 화장품이 중국에서 덩달아 인기몰이를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외국인 관광객은 112만 명으로 작년보다 약 17% 증가했는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29%나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 영향으로 화장품 판매가 급증했다"며 "유커가 얼마나 소비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는 등 유커의 화장품 소비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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