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합판 장점만.. '강마루' 잘나가네
파이낸셜뉴스
2016.05.09 18:33
수정 : 2016.05.09 18:33기사원문
내구성·보행감 두루 갖춰.. 강마루, 시장 점유율 1위
저가 강화마루 퇴출도 한몫
국내 마루시장에서 '강마루' 제품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마루는 외부충격에 강한 강화마루와 보행감이 좋은 합판마루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데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정부 시책 등으로 저가 수입산 강화마루가 퇴출되면서 마루시장이 '강마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0년 336만2000㎡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인 강마루가 처음으로 마루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강화마루는 지난 2010년 1254만㎡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고, 결국 2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이 섞인 강마루의 특성과 저가 수입산 강화마루 제품의 퇴출이 시장변화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루제품은 크게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제품으로 구분된다. 합판마루는 합판용 목재위에 천연 무늬목을 입힌 제품이다. 표면에 천연목이 사용됐기 때문에 보행감이 좋지만 유지보수가 어렵고, 단가가 비교적 비싸다. 강화마루는 고밀도섬유판(HDF)에 원목무늬 멜라민 필름을 입힌 제품으로 외부충격에 강하고 저렴하지만 보행감이 떨어진다. 강마루는 합판을 사용하면서 표면에 원목무늬 멜라민 필름을 입혔다. 이 때문에 합판마루가 가진 우수한 보행감을 가지면서도 외부충격에 강하다는 게 장점이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E1등급(포름알데히드 방출량 1.5mg/ℓ 이하) 이상의 목질계 바닥재 제품만 생산, 유통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이 시행령으로 강화마루의 인기를 틈타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던 중국산 저가 제품이 퇴출됐다.
이에 따라 국내 건자재업계도 강화마루보다는 강마루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사선무늬의 '헤링본(Herringbone)' 강마루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실제, 한솔홈데코는 지난해 5월 헤링본 강마루 제품 '울트라 엣지'를 선보였다. 동화기업은 지난 4월 강마루 신제품 '나투스 강 헤링본'을 출시했다. 동화기업과 한솔홈데코의 두 제품 모두 Al203(산화알루미늄)을 분사한 고강도 표면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모와 오염에 강하다.
LG하우시스의 경우 지난 2월 '강그린 리얼(Real) 헤링본'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LG하우시스가 독자 개발한 동조엠보와 고강도 표면 보호층을 적용해 마루의 약점으로 꼽히는 찍힘과 긁힘, 뒤틀림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강마루는 강화마루와 합판마루의 장점을 골고루 갖추면서 건설사 납품(특판)이나 소비자 판매 양쪽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향후 강화마루와 강마루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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