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실패하는 이유들.. 단점 고쳐라" (美연구)
파이낸셜뉴스
2016.05.17 10:27
수정 : 2016.05.17 16:01기사원문
연애를 시작했다가도 얼마 못 가 헤어진 경험이 있는가. 좋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플로리다 대학교, 럿거스 대학교, 싱가포르 경영대학 등 5개 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남녀 간에 관계를 망치는 이유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관계를 망치는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남녀 간에 싫다고 답변한 성격은 대게 유사했다. 1위에는 "더러움이나 단정하지 못한 모습"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게으름"과 "궁핍한 형편"이 비슷하게 올랐다.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유머 감각"에 특히 민감했다. 유머가 지적 매력과 연관성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낮은 성욕"과 "말이 너무 많은 것"에 여성들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또 장기 연애 상대의 성격으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으로는 "화를 못 참는 성격", "어장관리", "신뢰의 부재"가 올랐으며, 짧게 만나는 상대에게는 "건강 문제"나 "더러운 냄새나 위생 상태" 등을 지목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가고 평가할 때, 긍정적인 점보다 부정적인 점에 더 무게를 둔다"면서 "특히 여성들이 부정적인 요소에 더 민감하다"고 말했다.
또 "연애를 하면서 자신이 가진 장점 두 가지에 만족하기보다는 나쁜 습관 하나를 고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성격 및 사회심리학 회보'에 실렸으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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