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권,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같은 증오범죄 싹 없애도록 노력해야"
파이낸셜뉴스
2016.05.20 09:46
수정 : 2016.05.20 09:46기사원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20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관련 "우리 사회의 어떤 구조조적 모순이 사회병리현상을 심화시키는지 함께 문제를 드러내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인을 신속히 찾고 응분한 벌을 단호하게 내리는 것은 사법당국의 몫이지만, 범죄를 낳은 사회의 근원적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 사회적 위기를 해소해야 하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어린이와 여성이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책임은 사회와 정치가 함께 지켜나가야할 책무라며 "특정 종교와 성(性), 피부색을 비하하며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것은 공동체 존립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증오범죄의 싹이 살아날 수 없도록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나가는 것 또한 정치가 만들어가야 할 책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전날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른바 '신해철법'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법의 주인은 오로지 국민"이라며 "법을 만들거나 고칠떄 국회의원이나 정당 의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에게 도움 되는것인지 여부가 유일한 기준 돼야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법 개정안 통과로 20대 국회부터는 상시청문회가 가능해졌다"며 "의미이는 변화를 국민께 보여드릴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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