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간 이마 두드리기.. 식욕 감퇴 효과" (美연구)
파이낸셜뉴스
2016.05.25 15:22
수정 : 2016.05.25 17:21기사원문
연일 날시가 뜨거워지면서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데, 식욕을 가라앉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30초간 이마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다이어터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눠 가장 좋아하는 음식 네 가지에 대해 식욕의 강도와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의 이미지 선명도를 점수로 평가했다.
그 다음 네 그룹에 각각 식욕을 가라앉히는 동작으로 알려진 이마 두드리기, 귀 두드리기, 발 끝 두드리기, 빈 벽 응시하기 등의 동작을 30초간 시행한 뒤 해당 음식에 대한 식욕과 이미지 선명도를 다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네 가지 행동 모두 식욕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다. 특히 이마를 30초간 두드리는 동작은 다른 행동에 비해 약 10%나 더 식욕을 감소시켰으며, 이미지 선명도를 떨어뜨렸다.
웨일 박사는 "몸무게와 상관없이 아무리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그에 집중하지 못하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이 보도했으며, 미국 비만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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