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아동, 1학년 때부터 창피함 느낀다"

파이낸셜뉴스       2016.05.26 17:53   수정 : 2016.05.26 17:54기사원문

비만 아동들은 학교에 갓 입학한 직후부터 창피함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매체 헬스데이 뉴스는 오클라호마 대학의 연구결과 비만 아동은 1학년 때 부터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이 심한 아동은 우울감에 빠지고 내성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비만 아동은 따돌림 당하는 것에 대해 음식을 먹거나 학교에 결석하는 방법으로 대처한다.

주요 연구자인 아만다 해리스트 교수는 “학교에서의 따돌림은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이는 너무 불쾌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많은 비만 아동들은 자신의 집 역시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몇몇 연구에서는 가족들이 비만아동의 감정을 제대로 위로해 주지 않고 심지어 놀리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학교에서 비만 아동들은 놀림 당하고 주목받는다. 그리고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다. 그 상태로 집에 가도 감정적으로 위로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교수는 학교 선생님들이 비만아동들에게 행해지는 학대에 민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생님 역시 비만아동들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 심지어 본인이 비만인 선생님들 조차도 가끔 비만 아동들에 대해 편견을 갖는다고 해리스 교수는 덧붙였다.

그녀는 "만약 선생님이 비만아동의 사회성과 감정을 인지하고 있다면 이들이 스스로 학교라는 장소를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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