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77% "일 자부심 '월급날' 가장 많이 느낀다"
파이낸셜뉴스
2016.06.10 09:41
수정 : 2016.06.10 09:41기사원문
아르바이트생들이 일을 통해 자부심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순간은 ‘월급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66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하기를 잘했다고 느낄 때’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77.3%가 월급을 받을 때를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그밖의 이유로는 ‘다양한 사람, 인맥을 만날 때(23.4%)’, ‘사장님, 손님에게 칭찬을 받았을 때(18.4%)’, ‘친구들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볼 때(9.4%)’,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경력을 입력할 때(6.9%)’, ‘직원혜택을 받을 때(5.8%)’, ‘적성이나 진로를 찾았다고 느낄 때(5.5%)’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을 후회할 때도 있었다. 알바생 74.0%가 ‘알바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남성(67.7%)에 비해 여성(76.2%)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후회하는 순간에 대한 순위도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자 알바생들은 ‘근무시간 노력 대비 급여가 형편없을 때’ 후회한다는 응답이 51.6%(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몸이 너무 피곤할 때(35.3%)’와 ‘내 시간이 없다고 느낄 때(31.8%)’가 뒤를 이었다.
여자 알바생들은 ‘급여가 형편없을 때(34.9%)’ 보다는 ‘몸이 너무 피곤할 때(54.2%)’나 ‘알바라서 무시당한다고 생각될 때(39.4%)’ 더 많은 후회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이 이처럼 후회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이유는 ‘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시작을 후회하면서도 계속 알바를 하고 있는 이유로 ‘월급 때문에, 한 푼이 아쉬워서(71.4%)’를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았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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