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주혁신센터 통해 ‘동남아시아 창업허브’ 역할 톡톡

파이낸셜뉴스       2016.06.10 11:00   수정 : 2016.06.10 14:34기사원문
출범 1주년 “글로벌 인재 유입 및 커뮤니티 활성화 총력”<BR>

카카오가 전담지원하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혁신센터)가 동남아시아의 창업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에 11개의 창업지원 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인재들을 적극 유입하는 등 개방형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1년 간 85개 스타트업 지원..약 240억원 투자유치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카카오에 따르면 제주혁신센터는 지난 1년 동안 85개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보육 및 지원했다. 그 결과 이들 업체는 약 24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 체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글로벌 인재 87명을 영입, 지역 스타트업과 연계하며 협업을 추진했다. 제주센터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인적자원의 한계와 외부와의 고립을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에 11개 창업허브 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관광객 대상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티엔디엔’ 등 3개 업체가 1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주 크래비터 사람도서관’도 제주혁신센터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도서관에는 정보기술(IT), 문화, 예술,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54명이 등록돼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스타트업들에게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의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판로 및 자금지원

전담기업인 카카오의 플랫폼을 통한 판로 및 자금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는 지역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창작물의 판로를 지원 중이다. 또 이야기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인 ‘스토리펀딩’은 제주센터가 추천한 스타트업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혁신센터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인재가 부족하고 창업여건이 어려운 제주도가 새로운 인재들이 찾아오는 창조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제주혁신센터가 중심이 돼 세계적 수준의 제주 실리콘 비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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