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악취 측정 '전자코' 개발.. 매출 점프 기대"
파이낸셜뉴스
2016.06.14 18:39
수정 : 2016.06.14 22:27기사원문
'냄새 분석 장치' 독보적 기술 보유 ㈜과학기술분석센타
독일 등 보유 기술 국산화.. 수출·수입대체 효과 기대
환경측정장치 글로벌 시장 2020년까지 5배로 급성장
기술개발로 200억 매출 목표
【 대전=김원준기자】 환경측정장치 전문 제조업체인 ㈜과학기술분석센타가 축사악취 측정전용 '전자코' 개발에 성공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냄새를 분석하는 장치인 전자코 기술은 일부 유럽 국가들만 보유한 것으로, 이번 국산화 성공은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향후 5년 안에 환경측정장치 분야 세계시장 규모가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미세먼지 측정장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대기오염 및 냄새 측정장치 전문제조업체인 과학기술분석센타가 설립된 때는 지난 1997년. 설립 초기 식품위생검사 분석서비스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00년대 중반 환경분야 연구개발(R&D)회사로 주업종을 바꾼 뒤 2000년대 후반에는 환경측정장치 제조업체로 완전 변신했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제조업체로 변신한 이후인 지난 2010년 대중국 수출의 물꼬를 텄다. 당시 수출제품은 대기환경측정장치로, 환경측정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는 국내에서도 몇 안 될 만큼 이 분야는 첨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올해 150만 달러 정도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시장 매출은 3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코, 독자확보 센서기술 집약
이번에 상용화한 축사악취측정전용 전자코는 회사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제품에는 과학기술분석센타의 각종 기술이 집약됐다. 5년간에 걸쳐 쌓아온 냄새 센서모듈 개발 경험과 다양한 센서기술 및 축사악취 데이터 등의 노하우가 제품에 녹아있다.
이익재 과학기술분석센타 대표는 "전자코를 환경분야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로, 독일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과 치열하게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해외진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자코 측정장치는 고정식과 이동식 2가지로 출시됐다. 24시간 모니터링용으로는 고정식이, 현장출동 모니터링용으로는 이동식이 각각 개발됐다. 이 제품은 반도체식 가스센서 7종과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3종 등 10종의 센서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감시시스템으로 매출 신장 기대
과학기술분석센타는 전자코 제품을 조만간 축사냄새 이동 경로 및 발생원 추적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동형 전자코를 기상청 기상정보와 연동하고 시스템 안에 위성항법장치(GPS)및 통신장비(WCDMA)를 달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축사 민원현장의 악취발생실태를 일선 현장에 실시간 보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고정형 전자코의 경우 개별 가축 사육장에서 악취를 줄이기위해 쓰이는 각종 미생물 재제 및 악취제거 시스템과 연동해 사물인터넷(IoT)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현장의 상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돼 민원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된다.
악취전용 전자코는 이달 안에 제주도청에 6대가 보급돼 축사악취 모니터링에 투입될 예정이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그동안 쌓은 센서기술을 활용, 현재 국내에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이 대표는 "오는 2020년이면 환경측정장치 글로벌 시장 규모는 현재의 5배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 기간안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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