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 미사일
파이낸셜뉴스
2016.06.23 17:10
수정 : 2016.06.23 17:10기사원문
무수단(舞水端)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해안절벽이다. 북한에서 가장 긴 해안절벽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높이가 78m이며 가장 높은 곳은 500m다. 아름다운 경치 덕택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미사일 발사지가 있는 무수단리의 이름도 이곳에서 유래됐다.
북한은 1970년대 후반부터 소련(현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을 배워 자체 미사일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76년 이집트에서 수입한 스커드 미사일을 분해하면서 기술을 분석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체 스커드B와 스커드C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사정거리가 340㎞인 스커드B는 개발비를 지원한 이란에 100발이 제공돼 이라크와의 전쟁에 사용되기도 했다.
북한은 1990년대 노동 1호와 대포동 1호를 개발했다. 노동1호를 개량해 만든 단거리 탄도미사일 노동 2호도 있다. 2006년 대포동 2호를 시험 발사했다. 2009년엔 '광명성 2호'로 불리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은 2012년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은 23일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성-10'은 무수단 미사일의 북한식 이름이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화성-10'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두 달여 동안 무수단 미사일을 6발이나 쐈다. 마지막 1발이 약 400㎞를 비행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계속됐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기 때문에 연구인력을 우대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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