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인종 차별 포스터 사과..유색인종만 장난꾸러기로 묘사
파이낸셜뉴스
2016.06.29 18:08
수정 : 2016.06.29 18:31기사원문
지난 21일 트위터에는 한 수영장에 붙여진 인종 차별적 포스터가 올라왔다. 아이들로 붐비는 풀장이 그려진 이 포스터에는 풀장에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포스터는 ‘쿨한’ 행동과 ‘쿨하지 못한’ 행동을 나눠 수영장에서 지켜야 할 행동 수칙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쿨한’ 행동이라고 화살표로 지목된 아이들은 전부 백인이고 ‘쿨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유색인종이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유저는 ‘적십자는 새 포스터를 보내라. 당신들이 살리다 풀장에 보낸 포스터는 매우 인종차별적’이라고 적었다.
이 포스터는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살리다(Salida) 수영센터에 걸려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 적십자사는 “우리는 모든 오해와 관련해 깊이 사죄드린다. 이는 우리의 의도가 아니었다.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자선단체로서 우리는 다양성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적십자사는 웹사이트와 앱상에서 이 포스터를 제거하고 있으며 모든 수영장 시설에 포스터를 떼어 달라고 요청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어났던 수영장 역시 포스터를 떼며 “세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포스터는 본래 '2014 수중 스포츠 100주년 캠페인'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존 소이어 트위터)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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