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CT 수출 10% 감소

      2016.07.14 17:54   수정 : 2016.07.14 17:54기사원문

올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가운데 올 1월부터 6월까지 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떨어진 것. 게다가 ICT 수출 버팀목인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도 수출 부진의 늪에 빠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ICT 수출액은 76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래부 정보통신정책과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ICT 수출 감소율도 평균 11.3%"라며 "대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중 올 상반기 휴대폰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가량 떨어진 12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의 교체 수요 둔화와 중저가폰 시장 확산, 중국 화웨이 등 후발업체의 공세로 수출실적이 부진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 6월 ICT 수출은 134억8000만 달러, 수입은 72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61억9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김미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