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조성제도 개편 후 미니코스피200선물 유동성↑

파이낸셜뉴스       2016.07.15 16:22   수정 : 2016.07.15 16:22기사원문

미니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시장 조성 의무가 없는 원월물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가 없는 원월물이란 만기가 최근 월물 보다 뒤에 설정된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시장조성자제도를 개편한 이후 만기일 원월물은 총 4941계약으로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과거 거래 수준(13~166계약, 0.02~0.34%)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또 호가스프레드도 최소 호가가격단위(0.02포인트)로 매우 촘촘히 형성되는 등 잠재 유동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미니코스피200선물는 한국거래소 대표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을 5분의 1 규모로 경량화한 상품이다.
지난 11일부터 미니코스피200선물 원월물에 NH투자증권 등 시장조성자 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최근 월물에 의무적으로 시장조성호가를 제출해 투자자가 언제든지 거래·반대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유동성 부담 없이 원월물에 참여하는 등 장기투자자의 거래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 현·선 차익·헤지거래 활성화 등으로 기초자산인 코스피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발견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hatz@fnnews.com 신현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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